Why does the plant pot turn black ?

: 토분의 다크닝현상

토분이란 도자기의 소성온도 1250도 이상보다 낮은 온도로 구워낸 화기로, 표면의 기공이 남아있어 통기성과 보수력이 좋습니다.

이 때문에 식물을 식재한 뒤, 화분에 물을 주면 색이 짙어지며 함께 젖어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SIGNATURE B - M - 1 

이 과정에서 배양토와 물이 뒤섞여 흙물이 화분에 침투되기도 합니다.

흙물이 화분에 배어들어 갈색의 가로 띠를 만들기도 하고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화분 전체에 스며들어 화기 고유의 색상을 덮어버리기도 합니다.

당연히 밝은 색상의 토분일수록 흙물이 드는 현상이 더욱 선명하게 보이겠지요.

흙물이 드는 현상은 입자가 고운 진흙이나 부엽토의 배율이 높은 배양토를 사용하여 

식재한 경우 더욱 빠르고 짙게 나타납니다.

입자가 고운 흙일 수록 잘 침투되기 때문이지요.

반대로 굵은 입자의 모래나 마사토 함량이 높은 흙으로 식재하는 선인장/다육식물을 토분에 키우실 경우, 

변색 없이 오랜 시간 동안 외관을 깨끗하게 유지하며 키울 수 있습니다.

*식물 종류에 따른 배양토 배합 비율은 본문 글 하단을 참고해주세요. 

개인의 취향이 토분을 깨끗이 유지하여 오래도록 고유의 색상을 보고 싶으시다면, 

양치식물(고사리류)이나 수생, 수변 식물을 고운입자의 배양토로 토분에 식재하시는 것은 피하길 추천드려요.

혹은 브라운 색상의 짙은 색감의 토분을 선택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미처 알지 못하고 식물을 식재해 흙물이 든 토분을 세척하고 싶거나, 

분갈이 시 세척 후 다른 식물을 식재하고자 하실 때에 

흙물 자국을 말끔히 없애는 토분 세척 방법을 알려 드립니다.

1. 토분이 잠길 수 있는 깊이의 통을 준비합니다.

2. 통 안에 토분이 모두 잠길 만큼 물을 받아줍니다. 

3. 구연산 소량을 물에 희석해줍니다.  1스푼/5L 정도가 적당량입니다.

 구연산이 없을 경우 식초물 사용 가능

4.  구연산+물에 담구어 최소1-2시간 방치해줍니다.

*솔로 문질러 닦을 필요 없습니다.

5. 시간이 지난 뒤 확인해보면, 흙물이 빠져 물의 색이 짙어져 있습니다.

6. 토분을 꺼내 물로 깨끗이 헹구어 주고, 햇볕에 잘 말려 사용합니다.

위 방법을 통해 힘 들이지 않고 깨끗이 토분을 깨끗이 세척할 수 있습니다.

 

자연이 준 소재 흙,

흙으로 만든 토분 사용법을 정확히 이해하시면

 건강한 식물 키우기와 아름다운 인테리어 요소로써 쓰임을 모두 충족할 수 있습니다.

*다크닝 현상을 제거하는 이유는 단순히 심미적인 개인의 취향일 뿐, 그대로 식물을 키워도 무방합니다. 

*식물 종류에 따른 배양토 배합 비율

배양토는 대게 배수와 보습, 통기성을 고려하여 배합하여 사용합니다.

배수가 좋아야 하는 식물(일반 관엽식물)은 배양토와 모래/마사를 8:2 에서 7:3 정도로 배합하여 사용하며, 

뿌리호흡에 유의해야하는 식물이나 선인장이나 다육식물류는 6:4~5:5정도로 사용합니다. 

물을 좋아해 흙에 보수력이 좋아야하는 고사리류나 수생, 수변식물의 경우는 배양토만 사용해도 무방합니다.